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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 취업정보회사 개발자 경력직 이직ing 후기(2) with 내돈내산

해당 게시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제로베이스를 알게 된 계기와 결제를 결심한 이유를 적었다. 이번에는 실제로 컨설팅을 3회 받아보니 어땠는지, 그리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회고해보려고 한다.

컨설팅 받기 전, 나의 상태

일단 나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준비라고 하기엔 민망하지만, 혼자서 일단 자소서 부터 끄적여보고 있었다.

시작부터 막힌 게 자소서였다. 일을 안 해본 것도 아니고 한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글로 옮기는건 다른 문제였다.

  • 내가 한 일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랐다
  • 정리한 걸 어떤 구성과 표현으로 써야 할지 몰랐다

경험은 있는데 풀어내는 방법을 모르니 쓰다 지우다만 반복하며 시간이 흘렀다. 막연히 "아 이직해야지."라는 마음뿐이었고, 어디를 목표로 해야 하는지, 내 경력으로 어디까지 노려볼 수 있는지도 감이 없었다. 그냥 불안하기만 했던 시기였다.

 

진행 방식: 사전질문 + 온라인 3회

컨설팅은 온라인으로 총 3회 진행됐다. 꽤나 좋았던 부분은 매 회차 전에 컨설팅 주제에 맞는 사전질문을 받는 시스템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직무와 하고 있는 직무를 직접 글로 정리하게 되고, 이직에서 어느 수준을 목표로 잡을지도 스스로 생각해보게 된다. 머릿속에 뭉쳐 있던 고민이 구체적인 문장이 되는 느낌이었다. 마침 자소서를 쓰던 중이라 경력과 자소서 요소를 먼저 정리할 수 있었고, 자소서 첨삭도 일부 같이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컨설팅 시간에 "뭐 부터 얘기해볼까요"로 시작하지 않고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바로 본론에 들어갈 수 있었다.

회차별 후기

1회차: 경험 정리와 이직 목표 설정

현재 내 상태를 짚는 것부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쭉 정리하면서 이직을 어디까지 노려볼 수 있을지 이야기했고, 경력기술서를 어떤 방향으로 써야 하는지 큰 틀도 잡았다. 혼자 있을 땐 내 경력을 스스로 평가하기가 참 어려웠다. 과소평가하기도, 과대평가하기도 쉬우니까. 제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게 1회차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특히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업무 경험도 관점을 조금 바꾸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혼자 정리할 때는 단순히 맡았던 업무를 나열하는 데 그쳤다면, 컨설팅을 통해서는 어떤 경험을 강조해야 하고 어떤 부분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도 기준이 될 만한 시간이었다.

2회차: JD 분석과 경험 매칭 전략

실제 채용공고(JD) 몇 개를 같이 분석했다. 공고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뭔지 뜯어보고, 내 경험을 어떤 항목과 연결할 수 있는지 매칭하는 작업이었다. 같은 개발 직무여도 회사마다 원하는 역량과 강조점이 다른데, JD를 읽는 법과 내 경험을 거기에 맞춰 풀어내는 관점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채용공고를 보더라도 기술 스택이나 자격 요건 위주로 확인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요구하는 역량을 기준으로 내 경험을 연결해보니, 단순히 할 수 있는 기술을 나열하는 것과 실제로 해당 직무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후 채용공고를 볼 때도 조금 더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3회차: 기간별 준비 로드맵

앞으로 기간별로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을 논의했다. "열심히 해야지"가 아니라 시기별로 뭘 할지 정리하니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1, 2회차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방향을 못 잡고 있던 나에게 "객관적인 회고"와 "준비 방향"을 준 시간이었다.

자소서, 막혀 있던 부분이 풀렸다

자소서가 막혔던 이유는 경험 정리와 표현 방법이었다. 컨설턴트분이 예시를 직접 보여주고 첨삭까지 해주셔서, 어떤 구성과 어떤 톤으로 써야 하는지 감이 빠르게 잡혔다. "이렇게 쓰면 되는구나" 하는 기준이 생기니 그다음부터는 속도가 붙었고, 결과적으로 약 1주일 만에 자소서 초안을 갖출 수 있었다. 혼자 끙끙대던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큰 변화였다.

빽빽해진 경력기술서

온라인 진행, 그리고 컨설턴트

현업에 있다 보니 평일 낮에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저녁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일정 부담이 전혀 없었다. 퇴근 후 집에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직장인에게 정말 큰 장점이다. 다만 막 취업 준비를 시작한 취준생이라면 대면 상담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나는 재직 중이라 온라인이 딱 맞았다.

컨설턴트분은 차분하게 진행해주셔서 말하기에 부담이 없었다. 처음 만나는 분께 내 고민과 경력을 이야기하는 게 어색할 수 있는데,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꺼낼 수 있었다.

컨설팅 이후 달라진 점

마음가짐. 혼자일 땐 그냥 불안하기만 했는데, 컨설팅에서 받은 격려와 분석 덕분에 자신감이 생기고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도 생겼다.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 상황을 점검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걱정만 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향성. "이직하고 싶다"에서 끝나던 생각이 "어느 수준의 기업을, 어떤 전략으로, 어떤 일정에 맞춰 준비한다"로 구체화됐다. 목표와 계획이 생기니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 이전에는 채용공고를 보더라도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 막막했다면, 이제는 내 경력과 목표를 기준으로 공고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우선순위가 생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실행 속도. 자소서 쓰는거부터 막막해서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약 1주일 만에 초안을 완성했다. 막힌 구간이 뚫리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속도 자체가 달라졌다. 무엇보다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든 게 컸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니 한 문장을 작성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초안을 작성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분들께 맞을 것 같다

  • 이직이나 취업을 준비하고 싶은데 방향을 못 잡고 있는 분
  • 경험은 있는데 자소서나 경력기술서로 풀어내기 어려운 분
  • 현직이라 시간이 부족해 저녁 온라인 상담이 필요한 분
  • 혼자 준비하다 불안하고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한 분

이번 컨설팅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진전이 생긴다는 점이었다. 머릿속에서 맴돌던 고민도 말로 꺼내고 정리하는 순간 길이 보였다. 혼자 막혀 있다면 한 번쯤 대화를 시작해보길 권하고 싶다.

마무리

3회의 컨설팅을 거치며 불안한 막연함에서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아직 이직 준비는 진행 중이지만,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이 후기가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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